회사돈 수백억 빼돌린 혐의 정홍희 회장 사전 영장

  • 입력 2008년 7월 11일 03시 13분


제주 제피로스 골프장 탈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0일 골프장 대주주인 정홍희(53) 스포츠서울21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10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씨는 2005년 2월 제피로스 골프장의 대주주였던 남해관광 주식을 매입해 골프장을 인수할 때 은행에서 250억 원을 빌리면서 이사회의 승인 없이 골프장 용지를 담보로 제공한 혐의다.

이후 정 씨는 골프장의 기존 대주주였던 남해관광의 실소유주가 된 뒤 회사 돈 500억 원을 빼돌려 용지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 등을 모두 갚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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