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해파리 주의보’

  • 입력 2008년 7월 10일 06시 01분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에 피서객들이 쏘이는 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9일 해운대구와 119수상구조대가 선박을 동원해 뜰채로 해파리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에 피서객들이 쏘이는 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9일 해운대구와 119수상구조대가 선박을 동원해 뜰채로 해파리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4~7일 피서객 7명 쏘여 응급치료… 어선 동원해 수거작업-천적 방류 나서

피서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파리가 출몰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운대구는 4∼7일 피서객 7명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해파리를 잡지 못해 독성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상처 부위가 작고 줄모양인 것으로 볼 때 새끼 해파리떼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9일부터 어선을 동원해 해수욕장에 떠 있는 해파리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독성 해파리의 천적으로 알려진 말쥐치 20만 마리를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 방류해 피해를 막기로 했다.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해운대 등 부산 일대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 100여 명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구 온난화로 독성 해파리의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해파리에 쏘이면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가렵고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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