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은에 한우 직판단지 생긴다…시중보다 50% 싸

  • 입력 2008년 5월 30일 07시 07분


충북 보은군과 옥천군에 질 좋은 한우 고기를 싼값에 먹고 살 수 있는 전문 거리와 판매장이 생긴다.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읍 누청리 옛 말티휴게소 터 1만5000m²에 속리산 브랜드 한우인 ‘조(棗)랑우(牛)랑’을 판매하는 한우 직판단지가 올해 말경 만들어진다. ‘조랑우랑’은 보은 특산물인 대추의 부산물(착즙 뒤 버려지는 찌꺼기)과 황토 등을 첨가한 특수사료를 먹인 브랜드.

청주의 한 민간업체가 8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이 한우단지에는 정육판매장 35곳(1곳당 33m²)과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식당 10곳(1곳당 170m²)이 들어선다.

업체 측은 지역 내 축산농가로부터 공동구매한 한우를 직접 도축해 시중가격보다 50% 정도 싸게 쇠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옥천군과 옥천군한우협회는 내년 3월까지 국비 등 10억 원을 들여 옥천읍 삼양리 20의 4 일대 농산물집산단지 8420m²에 지역 브랜드 한우인 ‘향수한우’ 전문 매장을 건립한다.

이 매장에 백화점식 판매장과 냉장 및 냉동실, 숙성실 등을 갖추고 축산농이 직판 형식으로 ‘향수한우’를 싸게 판매한다. 또 매장에서 구입한 쇠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입주시킬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한우 먹을거리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해 도내 각 시군마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한우 브랜드를 2010년까지 ‘청풍명월’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기로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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