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정부 아파트 공시가격 27.1% 올라

  • 입력 2008년 5월 30일 02시 58분


경전철-외곽순환道 등 교통 개선

가능-금의지구 뉴타운 개발 영향

미군기지가 도심 복판에 자리 잡아 도로망을 제대로 갖출 수 없었던 곳이 경기 의정부시다. 도시 곳곳의 교차로가 대부분 오거리나 육거리로 복잡한 이유다.

주민이 생활하기에 불편했지만 의정부의 아파트 공시가격은 지난해 평균 27.1% 올랐다. 전국 2위다.

지난해 7월 경전철 공사를 시작했다. 2011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제2청사와 시청, 세무서, 버스터미널에 정거장이 생긴다. 소음과 진동이 작은 고무바퀴 식 차량을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한다. 또 사패산터널 완공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의정부에서 서울로 갈 때는 물론 다른 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경원선 복선전철을 운행하고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가 2014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점도 매력적이다.

○ 공원과 기반시설 확충

부용천과 중랑천은 주민 휴식공간으로 변했다. 방치했던 공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만들었다.

하천 중간에는 분수대와 돌다리가 생겼다. 악취가 풍기고 잡풀이 무성하던 시절은 사라졌다.

2005년부터 추진한 하천정비사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걸러진 물을 유입시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 이어지는 개발 호재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가능동과 금의동 일대에서는 뉴타운 사업을 추진한다. 가능지구는 129만9175m², 금의지구는 101만 m² 규모다.

시내 8개 미군기지 중 캠프 카일과 시어스에는 광역행정타운(26만1617m² 규모)로 광역행정타운이 들어선다.

법원 검찰청 경찰청 교육청은 물론 공기업의 북부지사가 입주한다. 캠프 스탠리 일대에는 대학이 들어서고 캠프 홀링워터에는 도로와 공원이 새로 생긴다.

개발 계획이 이어지자 의정부의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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