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삼씨 누구인가

  • 입력 2008년 5월 21일 03시 14분


盧 전대통령 막후 후원

청주 ‘나이트 향응’ 동석

측근비리 특검 조사받아

■ 정화삼씨 누구인가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이사를 지낸 정화삼(62·사진)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한 살 어리지만 부산상고 53회 동창으로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단짝으로 절친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2000년 민주당 후보로 부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한 달 휴가를 내고 직접 현지로 내려가 유세를 도왔다.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도 노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탄핵 소추를 당했을 때도 가장 먼저 정 씨를 찾아가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씨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숨은 후원자 ‘3인방’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7월 충북 청주시 ‘나이트클럽 향응’ 사건 때 양길승 당시 대통령제1부속실장과 술자리에 동석해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조사를 받았다. 2006년 8월 ‘바다이야기 사건’ 때는 모친 명의로 경남 김해시에서 유사한 성인오락실을 운영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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