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도심 산길 잇는다

  • 입력 2008년 5월 6일 07시 05분


순환산책로 ‘솔마루길’ 조성

2010년까지 총 24km 연결

울산 도심의 산과 공원 등 주요 녹지축을 잇는 순환 산책로가 2010년까지 조성된다.

울산 남구청은 지난해 시작한 선암수변공원에서 태화강 둔치를 잇는 ‘솔마루길’ 조성사업을 2010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솔마루길은 소나무가 많은 남구의 신선산 정상을 연결하는 길이라는 의미의순 우리말로 남구청이 시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정했다.

솔마루길은 선암수변공원∼신선산∼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남산∼태화강 둔치까지 24km 구간으로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남구청이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총공사비는 25억 원이다.

단계별로 나눠 추진되는 솔마루길은 1단계로 선암수변공원에서 신선산까지 4km 구간을 지난해 12월 7억여 원을 들여 완공했다. 이 구간에는 진입광장과 108계단, 구름다리, 데크산책로, 삼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울산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신선산 정상에는 5억 원을 들여 높이 7m(면적 22m²)의 ‘신선루’도 건립됐다.

2단계 구간(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 10km)은 올 11월 완공 예정으로 1월 5억 원을 들여 착공했다.

나머지 10km 구간에도 내년부터 2010년까지 산책로가 조성돼 총연장 24km의 도심 산책로가 완공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주5일 근무제 확대에 따라 도심 휴식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집 근처 산책로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도심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며 “산책로 조성이 완료되면 도심 마라톤대회와 산악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