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숭일중고 개교 100주년

  • 입력 2008년 5월 1일 06시 32분


광주 숭일중고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1일 기념식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미국 남장로교 배유지(1868∼1925) 선교사가 1907년 광주 개신교의 출발지인 남구 양림동에 세운 ‘숭일학원’이 전신으로 이듬해 4년제 소학교인 ‘숭일보통학교’로 개편됐다

숭일중고교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됐다가 광복 후 다시 문을 열고 1951년 현재와 같은 3년제 중고교로 자리 잡았다.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9∼1976) 선생과 영화계 거장 임권택 감독이 이 학교를 나왔다.

기념행사는 학교 구성원들이 최초 학교 설립지인 남구 양림동을 출발해 북구 운암동 옛 숭일고 터를 지나 현재 일곡동 교사까지 15km를 기수별로 조랑말을 앞세워 달리는 것을 시작으로 100주년 기념동산 기공식과 예배, 체육대회 등 순으로 진행된다.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 12명을 선정해 ‘자랑스러운 숭일인상’을 준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지상섭 목사, 한덕선 전 수피아여중 교장, 이한홍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 양종남 누가치과 원장, 조형석 세계로 선교회장, 김재병 광주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김창남 남영건설 대표, 이석희 무등일보 편집부국장, 전성수 서울행정법원 제6부장판사, 김성환 국무총리실 일반행정 정책관, 염명곤 서산레미콘 사장, 탤런트 정흥채 씨.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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