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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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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황식 하남시장은 이날 오후 도청에서 만나 광역화장장 건립을 포기하는 대신 하남시의 현안 사업에 대해 예산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도와 하남시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1시간 넘게 대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도의 화장장 정책을 따르는 대신 중앙대 캠퍼스 유치, 자연생태하천 조성, 서울∼하남 교통정체 해소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규제가 많은 하남시의 사정을 이해한다.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김 지사가 하남시의 어려운 사정을 알아줘 고맙다. 앞으로 도와 잘 협의해 지역 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의 갈등이 해결됨에 따라 김 시장은 이날 오후부터 도청 후문 앞에서 하던 단식농성을 철회했다.
도는 이달 초 광역화장장 건립 포기 및 지원 계획 백지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김 시장은 크게 반발했고 면담 직전 “지사의 횡포에 맞서 부당성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힐 방법은 단식밖에 없다”며 농성을 시작했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