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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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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중 물가 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52개 품목 중 하나인 학원비가 최근 급격하게 오르자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원비 점검에 나섰다.
교과부는 최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물가 안정을 위해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한 수강료 지도 및 점검 실적을 매달 25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학원 수강료는 대입학원비(종합반)가 전월 대비 5.2%, 고입학원비(종합반)는 2.4%, 보습학원비는 2.2% 올랐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대입학원비는 6.9%, 고입학원비 5.1%, 보습학원비는 7.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각 시도교육청은 분기당 한 차례씩 지역교육청의 학원 지도, 점검 실태를 확인하고 방학 기간인 여름철과 겨울철 특별점검을 실시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학원장 연수 등을 통해 자율적인 학원비 인상 자제를 유도하는 동시에 수강료 표시제 이행 여부를 매달 점검해 초과 징수 사례가 적발되면 벌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하는 ‘체감 학원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수시로 학원 수강료를 파악하고 신용카드 대신 현금 결제를 강요하는 학원은 관할 세무서에 통보할 예정이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