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 ‘황토집 전수학교’ 큰 인기

  • 입력 2008년 4월 9일 06시 51분


강원 화천군 ‘전통 황토집 전수학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천군은 전통가옥 모델 사업의 하나로 2004년부터 화천읍 신읍리 구 신명분교에 공공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인 ‘전통 황토집 전수학교’를 개설해 5년째 운영하고 있다.

개교 당시 23명이었던 훈련생은 2005년 34명, 2006년 86명, 지난해 111명, 올해도 3월까지 31명에 이르는 등 그동안 총 285명이 이 학교를 수료했다. 연수생들은 실습의 하나로 모두 16채의 주택건립에 참여해 건축비를 크게 절감시키기도 했다.

○ 연수생 285명 황토집 16채 지어

특히 지난해에는 하반기 교육생 40명 가운데 36명이 산업인력관리공단의 건축목공기능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기능인으로 새 출발했다.

98m² 규모의 한옥 건축비는 일반적으로 1억6000만 원 정도. 이들 훈련생이 건축에 참여하면 작업기간은 다소 늦어지지만 평균 6600여만 원의 인건비를 절감 할 수 있어 큰 인기다.

○ 학생 늘어 대규모 교육관 건설 중

지난해 이 학교의 지원으로 90m² 규모의 한옥을 지었다는 오기동(64) 씨는 “건립비가 줄어든 데다 내부구조도 마음에 들어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군은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자 올해 간동면 유촌리 5606m² 용지에 목조한옥 학교 및 철골실습장 등 연면적 7037m² 규모의 교육관을 신축 중이다. 이곳에는 실습장은 물론 강당 식당 기숙사 도서관도 갖춰져 본격적인 전통가옥 전수시설로 자리 잡게 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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