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남]대구시 디자인-경관 ‘개선 청사진’ 나왔다

  • 입력 2008년 4월 4일 06시 46분


대구시는 3일 오후 수성구 중동 옛 대동타워에서 미래 도시 디자인과 경관 조성의 밑그림이 될 그랜드디자인 기본구상과 도시경관 중심축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 기본구상은 도시 난개발을 막고 도시계획 전반에 문화적인 품격을 가미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랜드디자인 구상은 지역 전문가 47명으로 구성된 대구도시디자인위원회가, 도시경관 중심축 구상은 전문가 8명이 참여한 대구도시디자인자문단이 각각 맡았다.

그랜드디자인은 대구다운 이미지와 정체성 창출, 도시의 쾌적성, 도시공간의 균형성, 차별성 등을 기본개념으로 삼았다.

그랜드디자인 주요 대상은 시가지(관문, 도심)와 가로축(교차로 등), 하천축(신천, 금호강, 낙동강), 휴식공간(공원, 광장, 유원지), 역사 및 문화지역 등이다.

또 대구도시디자인자문단은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서대구로, 신천 등을 도시경관 조성의 중심축으로 선정했다.

이들 간선도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경기 코스인 점이, 신천은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점이 감안됐다.

이 자문단은 특히 계산 오거리∼범어 사거리(달구벌대로), 파티마 삼거리∼범어 사거리(동대구로), 대봉교∼신천교(신천) 구간에 대해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 이전에 구간별로 주제를 정해 경관을 특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시 김광석 도시디자인 담당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내용을 보완하고 5월 중 최종안을 확정한 뒤 올해 하반기 중 사안별로 디자인 공모를 거쳐 내년부터 개발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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