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男 10명중 4명, 외국인 여성과 결혼

  • 입력 2008년 3월 26일 02시 50분


■ 2007 혼인 통계

지난해 결혼한 부부는 모두 34만5592쌍으로, 1999년(36만2673쌍) 이후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07년 혼인통계 결과’ 자료를 내고 “20대 후반 인구가 증가한 데다 ‘쌍춘년’ 속설의 효과가 더해진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혼인 형태별로는 초혼·재혼 모두 2006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혼은 남자가 28만7200건, 여자가 28만2581건으로 2006년에 비해 각각 4%가량 늘었다. 재혼도 남자 5만7282건, 여자 6만1964건으로 전해에 비해 늘어났다.

초혼 부부 중 연상남-연하녀 커플 구성비는 71.4%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13.0%, 동갑 커플은 15.6%로 모두 2006년에 비해 0.2%포인트씩 늘어났다.

결혼 연령은 초혼과 재혼 모두 2006년에 비해 높아졌다. 초혼 부부의 경우 신랑 나이는 30.9→31.1세로, 신부 나이는 27.8→28.1세로 많아졌다.

외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사람은 모두 3만8491명으로 2006년에 비해 1199명이 줄었다. 관련 규제 강화로 한국 남자와 베트남 여자의 결혼이 3500건 이상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결혼한 농림어업직 남성 7930명 중 3172명(40.0%)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외국 여성과 결혼했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0%포인트 감소한 비율이다.

한국인 신랑과 결혼한 외국인 신부의 국적은 중국이 1만45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베트남(6611명), 캄보디아(1804명) 등이었다. 한국 신랑과 외국 신부의 평균 나이 차는 11.3세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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