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현대차 인도서 기부 ‘가속페달’

  • 입력 2008년 3월 10일 07시 14분


현대자동차가 인도공장 인근 학교에 기증한 책걸상.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인도공장 인근 학교에 기증한 책걸상.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이 위치한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 시 일원에서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 주변 학교에 기부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2006년 4월부터. 인도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대당 100루피(약 2300원)를 기부해 설립한 현대모터재단을 통해서다.

현대모터재단은 2006년 4월 마드라스대에 유적 보수공사 지원금으로 350만 루피(약 8000만 원)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첸나이 경찰청에 순찰용 엑센트 100대를 기증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인도 공장 인근 학교에 책걸상 1만 세트를 기증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6000여 세트를 기증했다.

5일 오후에는 몰라추 국립중고등학교에서 현대차 인도 공장 박한우 관리담당 전무와 아난단 학교장, 그리고 교사와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걸상 530세트 전달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그동안 책걸상이 없어 학생들이 시멘트 바닥에 엎드려 공부를 해 왔다.

아난단 교장은 “정부의 재정적 한계로 교육 기자재 지원이 어려운 실정에서 현대자동차가 책걸상을 지원해 줘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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