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수성구에 주민 운영 도서관 생긴다

  • 입력 2008년 3월 10일 07시 14분


대구 지역에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생긴다.

대구 수성구는 내년까지 구립도서관 5곳을 건립해 도서관 운영을 모두 주민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성구는 4월부터 5월까지 주민(30∼55세)을 대상으로 도서관 관리위원 후보자를 모집해 구 도서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도서관 관리위원 지원자는 3개월간 주 1회 4시간씩 총 60여 시간에 걸쳐 문헌정보, 독서이해 등 도서관 관리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받은 뒤 도서관 관리위원으로 위촉된다. 이 교육에는 지역 도서관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리위원은 구립 도서관 관장에 선임될 수 있고 도서관 정책수립과정, 도서구입 결정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국내외 우수도서관 견학과 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수성구는 많은 주민에게 도서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200여 명을 도서관 관리위원으로 뽑을 방침이다.

수성구는 2009년까지 중동, 두산동, 수성2·3가동, 파동, 고산지구 등 5곳에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생활권역별로 구립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관련 조례 등 법령을 정비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도서관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 마을 단위로 독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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