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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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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31일 익산에서 생산되는 쌀인 ‘순수미’ 1억 원어치를 매입해 전국의 노인복지회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화는 또 익산시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와 장학금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한화가 익산의 특산품을 구매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것은 1977년 익산시(당시 이리시) 역 구내에서 발생한 한국화약㈜ 화물 열차의 폭발사고 때문.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화차는 당시 정식 책임자도 없이 다이너마이트와 전기 뇌관 등 40t의 고성능 폭발물을 싣고 이리역에서 정차하던 중 폭발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역무원과 시민 등 59명이 사망하고 1343명이 부상했으며 반경 8km 안의 학교와 주택의 건물 유리창이 모조리 깨지는 등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익산시는 지난해 사고 30주년을 맞아 희생자 추모행사를 열었고 한화도 행사비용을 지원하고 직원을 파견하는 등 손을 내밀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