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자체 따뜻한 겨울 만들기

  • 입력 2008년 1월 28일 06시 24분


코멘트
《시설 아동 등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미래 주역들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한 사업들이 부산의 각 기초단체에서 펼쳐지고 있다.》

금정구는 최근 장전동 골든웨딩부페에서 구청 내 사회복지공무원 44명이 관내 아동시설인 남광아동복지원과 동성원, 희락원의 초등학생 50명과 결연해 후원하는 ‘사랑 모아 함께하는 오 해피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비와 기념선물은 금정구사회복지행정연구회가 지난해 열린 제2회 전국공공복지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받은 상금 150만 원으로 충당했다.

해운대구는 기업체에서 잉여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이웃에게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싸게 팔아 수익금을 이웃돕기에 쓰는 자선가게인 ‘복지마켓’을 29일 반여1동 영진복지관 지하에 71.8m²의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구는 600여 개 기업 및 기관에 기증을 권유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그동안 부산은행에서 이불 200점, 웅진씽크빅에서 도서 500권, 조선비치호텔에서 영화관람권 100장, 영진복지관에서 봉제인형 300점을 기증했다. 구청에서도 500만 원 상당의 유아용 장난감 132점을 구입했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복지마켓 무료 이용쿠폰을 연간 가구당 5장씩 지원하고 수급자들은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상품을 교환할 수 있지만 장난감은 빌려 주기만 한다. 가게는 월∼금 오후 1∼5시 문을 연다.

사하구는 최근 국제라이온스클럽 사하구지역과 ‘차상위 부자가정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공동추진 협약식을 열고 부자가정 70가구에 밑반찬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사업비용 2000만 원과 반찬 재료 구입 및 조리를 맡고 주민센터의 복지도우미가 밑반찬을 각 가구에 전달한다.

동래구는 직원들에게서 장학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지원하는 ‘1000원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구내식당을 이용해 아낀 식사비 중 1000원 이상을 기부 받아 연말에 관내 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