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순천대 공대 광양이전 추진 유감”

  • 입력 2008년 1월 22일 06시 31분


코멘트
순천대 공대의 광양 이전을 놓고 전남 순천이 술렁이고 있다.

순천대는 2011년까지 광양에 제2캠퍼스를 설치하기 위해 최근 공대 교수를 대상으로 이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9.9%가 찬성했다.

순천대는 광양만권 통합에 대비해 교명 개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73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립대의 일부 단과대학이 이전하면 순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순천시를 중심으로 이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공대 이전을 추진 중인 장만채 순천대 총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에게 최근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공무원노조도 성명을 내고 “순천대가 순천시민의 피와 땀, 자긍심이 배어 있는 공대의 광양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공대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전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대 공대 이전에 따른 공대 졸업생들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취업 특전’과 관련해 포스코 윤석만 사장은 최근 “순천대로부터 취업 특전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지 않았고 만약에 그러한 제안이 있더라도 일방적으로 처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