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권 대학 영상산업 투자 활기

  • 입력 2008년 1월 21일 06시 47분


코멘트
‘영화도시’ 부산의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들이 연구소와 미디어센터 등을 잇달아 신설하고 있다.

부산 센텀지구 혁신도시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지역 대학의 영화산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는 15일 교내 성학관에 ‘부산대 영화연구소’를 만들었다. 아시아영화, 비아시아영화 등 5개 분과를 둔 이 연구소는 영화 이론과 연구 비평, 우수한 해외 영화정책 분석, 부산국제영화제(PIFF) 지원 사업 등을 벌인다.

또 동서대는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딴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을 설립하고 새 학기부터 교과 운영에 들어간다. 이 대학은 영화과(40명), 뮤지컬과(30명), 연기과(30명)로 구성되며 임 감독이 석좌교수를 맡는다.

이 대학은 지난해 10월 도서관 내에 ‘임권택 영화연구소’를 만들어 임 감독이 연출한 영화 100편의 포스터와 각종 영화자료도 전시하고 있다.

영산대는 17일 ‘HD 영상 미디어센터’를 개설했다. 미디어센터는 고화질(HD), 표준화질(SD) 겸용 스튜디오와 부조정실, 녹음실, 디지털편집실, 영화영상제작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 대학 가운데 HD와 SD급 영상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은 영산대가 처음이다.

동명대도 지난해부터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슈퍼컴퓨터 2호기를 가동하고 있다. 동명대는 슈퍼컴퓨터를 영화, 영상, 컴퓨터그래픽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경성대는 새 학기부터 멀티미디어 대학원 내에 영화제작 실기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촬영,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양성을 위한 것으로 지방대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됐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