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려수도의 비경 제대로 즐긴다

  • 입력 2008년 1월 16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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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남해안 크루즈’ 시대가 머지않았다. 3월 말부터 부산을 모항(母港)으로 남해안을 오가는 국내 최초의 연안크루즈 사업을 시작할 ㈜팬스타라인닷컴의 본사 부산 이전 기념식이 15일 중구 중앙동 국제여객터미널 내 팬스타 서니호 선상에서 열렸다. 이 회사는 2일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2002년 4월부터 2만6000t급 카페리선 ‘팬스타 드림호’를 부산∼일본 오사카 항로에 취항해 주 3회 운항해 온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2만1000t급 ‘팬스타 서니호’를 추가로 투입해 매일 운항하고 있다.

3월 말부터는 부산∼통영∼여수∼완도∼제주를 잇는 남해안 크루즈를 운항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여객선을 들여와 현재 수리작업 중이다.

남해안 크루즈에 투입될 배는 1만5000t급 ‘팬스타 허니호’로 길이 130m에 승객 518명을 태울 수 있고 식당과 실내공연장, 극장, 문화체험실, 어린이 놀이시설, 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크루즈는 3박 4일짜리 코스를 기본으로 하되 중간에 내리고 탈 수 있는 1박 2일짜리도 있으며, 관광객들은 자동차를 싣고 승선해 원하는 기항지에서 내려 차를 이용해 관광을 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매월 한두 차례 일본의 주요 온천 등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크루즈 코스를 운항하는 한편 계절별로 남해안은 물론이고 동해안과 서해안까지 운항하면서 전국 연안의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중단된 태종대와 다대포, 오륙도,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연안을 둘러보는 주말 크루즈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현겸 대표는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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