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호계역의 부활

  • 입력 2008년 1월 16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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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이용객 감소로 한때 존폐 기로에 섰던 울산 북구 호계역이 이용객 증가로 열차가 증편되는 등 울산역에 맞먹는 역으로 자리 잡았다.

15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호계역 정차 열차는 하루 총 31편(무궁화호 20편, 새마을호 11편)으로 지난해(25편)에 비해 6편 증편됐다. 울산역 정차 열차가 하루 32편인 것을 감안하면 호계역이 울산역에 맞먹는 역으로 급부상한 것.

호계역 이용 승객은 2000년까지는 하루 100명 안팎으로 한때 역 폐쇄가 검토되기도 했으나 역세권인 북구 농소동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루 이용객이 1000명 안팎으로 급증했다.

김종민(51) 호계역장은 “호계역 이용객은 부산권으로 출퇴근하거나 동대구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호계역세권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0년에는 하루 이용객이 지금의 2, 3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22년 1월 영업을 개시한 호계역은 인근 북구 달천동 대한철광이 폐광한 1980년대 중반까지 철광석을 전국으로 수송하는 역이기도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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