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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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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녀가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제를 투여받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경 경찰대학생 윤모(20) 씨가 턱관절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모 치과에서 전신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윤 씨의 형(25)은 “2006년 경찰대에 수석 입학한 동생은 경찰대 태권도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만큼 건강했다”며 “동생이 쓰러졌다는 것은 마취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씨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는 “뇌 손상이 많이 돼 깨어날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서울 강남구 모 성형외과에서 황모(29·여) 씨가 턱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3일 만에 숨졌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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