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서 내년 ‘앙드레 김’ 패션쇼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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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후원금 모금 행사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내년 ‘앙드레 김’ 패션쇼가 열린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한국위원회는 내년 4월 18일 청남대에서 유니세프 후원금 모금을 위한 앙드레 김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13일 앙드레 김과 모델센터 및 유니세프 관계자 등 10여 명이 청남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한다. 이들은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토종 꽃, 나무들이 어우러진 청남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야외에서 야간에 패션쇼를 열겠다는 기본 계획을 갖고 있다.

청남대 패션쇼는 8월 앙드레 김이 충북도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됐다. 충북도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후원 협약식에 참석한 그에게 정우택 충북지사가 청남대에서의 패션쇼를 제안한 것. 이후 양측 실무진이 구체적인 업무 협의를 거쳐 청남대 개방 5주년이 되는 내년 4월 18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충북도는 “주한 외교사절 부인들을 비롯한 각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청남대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다양한 국내외 문화 행사를 유치해 청남대를 국내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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