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도 “매달 하루 車없는 날로”

  • 입력 2007년 12월 3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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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부터 지구촌 환경 재난에 대비해야죠.”

충남도가 지구촌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지난달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완구 지사와 시민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상욱 충남도 복지환경국장의 ‘충남도의 기후변화 대응 기본 전략’ 설명과 김맹기 공주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정책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국장은 “그동안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전담 부서가 없어서 일관성 있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종합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대책팀 등 5개 팀 26명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대책 추진본부’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에너지 공급 및 환경 폐기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통합형 에너지 수요 관리, 건물 및 수송, 교통 부문 에너지 관리, 기후변화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10개 분야의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완구 지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전략에 기업은 물론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남도는 기후 변화 대응 및 고유가 대책으로 매월 한 차례 ‘자동차 운행 없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처음 실시된 자동차 운행 없는 날에는 도청 직원 380여 명이 참여해 평소와는 달리 도청 주차장이 텅 빈 모습이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존의 승용차 5부제와는 별도로 ‘공무원부터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하자’는 취지로 이 운동을 시작했다”며 “에너지 절약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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