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김포외고 특별감사 검토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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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고전형때 ‘보안위원’ 2명 신설

출제-물품반입-인쇄 전과정 철저 점검

교육인적자원부는 김포외국어고의 입시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1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김포외고에 대한 직접 특별감사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경기교육청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의 조사와 조치가 미진할 경우 직접 특별감사를 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특수목적고 관련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내년 6월로 대책 확정을 미뤘는데 김포외고 사고가 터지자 난감해하고 있다.

교육부는 특목고 관리는 시도교육감의 권한이어서 교육부가 관여하기 힘든 만큼 특목고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1월 30일 특별전형, 12월 7일 일반전형 등 6개 외고의 입시를 앞둔 서울시교육청도 공동출제위원단 내에 시험문제 출제부터 배포까지 보안을 전담하는 ‘보안위원’ 2명을 신설하기로 했다.

6개 외고는 2005학년도 일반전형부터 학교별로 치러지던 지필고사를 구술면접으로 대체하면서 공동 출제로 전환했다. 공동출제위원단은 학교별로 사용할 문제지를 인쇄해 밀봉한 뒤 시험 당일 오전 4시 학교 측에 배포하고 있다.

공동출제위원단은 6개 외고가 2명씩 추천한 출제위원 12명과 해마다 번갈아 가면서 맡게 되는 주관 학교에서 임명하는 출제위원장과 간사, 시험문제가 중학교 교과과정에 맞는지를 점검하는 중학교 교사 2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예년엔 출제위원장과 간사가 보안을 전담했지만 올해부터는 보안위원 2명이 출제부터 △출제위원의 동선 점검 △격리된 출제위원단과 내외부로 전달되는 물품 점검 △인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험지 유출 등에 대비하는 임무를 맡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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