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본관 성씨 281개… 전주 83개 최다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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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281개이며 이 가운데 전주 이씨의 종친회와 후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전북도의 의뢰로 ‘전북 본향 성씨 분포와 종친회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전북을 본향으로 하는 성씨는 1934년 666개(간행물 ‘조선의 姓’)였으나 2000년 통계청의 인구센서스에서는 281개로 줄었다.

이는 행정구역 개편과 역사적 이유 등으로 옛 지명이 사라지거나 본관 명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관장은 “정읍 고부를 본향으로 하는 성씨는 동학농민혁명의 근거지였다는 이유로 조선 말 43개에서 2000년에는 8개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주를 본관으로 한 성씨가 83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남원 50개, 부안 순창 각각 15개, 태인 13개, 옥구 장수 각각 10개 등이었다.

이 관장은 “전주와 남원이 본향인 성씨가 많은 것은 과거 이들 도시의 역사적 비중이 높았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에 본관을 둔 성씨를 가진 주민 수는 436만 명(2000년 인구센서스 기준).

본관별로는 전주 이씨 261만(60.0%), 전주 최씨 39만(9.0%), 여산 송씨 23만(5.3%), 남원 양씨 22만(5.0%), 장수 황씨 15만(3.4%) 명 등이었다.

후손이 많은 55개 성씨의 종친회는 모두 1019개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전주 이씨의 종친회가 540개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전주 류씨 106개, 부안 김씨 39개, 전주 최씨 38개, 순창 조씨 37개, 김제 조씨 32개, 순창 설씨 27개 등의 순이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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