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들어설 프리덤타워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61·사진) 씨가 16일 부산을 찾아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이 다음 달 분양예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해운대 블루시티(옛 수영만매립지) 내 ‘해운대 아이파크 마리나’의 설계도 맡았다.
이날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21세기 도시건축 디자인의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한 리베스킨트 씨는 “건축은 심포니와 같이 조화가 중요하다”며 “건축물은 상자처럼 만들어서는 안 되며, 유기적으로 공간이 연결되고 지리적으로도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의 복합용도개발단지들은 문화와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공적인 공간인 동시에 인간들끼리 미묘한 감정을 교환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앞서 리베스킨트 씨는 해운대구 명예구민으로 위촉됐으며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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