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세계적 건축가 리베스킨트 씨 부산 방문 특강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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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건축물과 시민들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2001년 9·11 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들어설 프리덤타워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61·사진) 씨가 16일 부산을 찾아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이 다음 달 분양예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해운대 블루시티(옛 수영만매립지) 내 ‘해운대 아이파크 마리나’의 설계도 맡았다.

이날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21세기 도시건축 디자인의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한 리베스킨트 씨는 “건축은 심포니와 같이 조화가 중요하다”며 “건축물은 상자처럼 만들어서는 안 되며, 유기적으로 공간이 연결되고 지리적으로도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의 복합용도개발단지들은 문화와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공적인 공간인 동시에 인간들끼리 미묘한 감정을 교환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앞서 리베스킨트 씨는 해운대구 명예구민으로 위촉됐으며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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