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시-KAIST ‘국책사업발굴’ 손잡았다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7시 43분


코멘트
전북 익산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책사업 발굴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한수 익산시장과 서남표 KAIST 총장은 16일 익산시청에서 관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가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익산시와 KAIST는 국책사업을 공동발굴하면서 시는 KAIST의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KAIST는 익산시에 전문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서 총장은 협약식이 끝난 뒤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21세기 인류가 풀어야 할 문제’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이 필요하며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익산은 교통의 요지이고 전북 정보기술(IT) 산업의 60% 이상과 자동차 기계부품산업의 30%를 차지하지만 광복 이후 이렇다 할 국책사업이 없어 지역 발전이 정체돼 왔다”며 “과학기술이 융합된 첨단산업을 국책사업으로 발굴해 지역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인근 전주시(도청소재지)나 군산시(새만금 및 국가산업단지)로의 편입이 가속화되고 인구 30만 명이 붕괴될 위기에 놓이면서 도약을 위한 획기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