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온라인을 통해 대학 간 학력 조회 업무를 처리하는 학력조회자료 유통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11월 시험 운영을 거쳐 12월 전국 400여 개 대학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개방된다.
그동안 대학 간 학력 조회는 우편이나 팩스 등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처리 기간은 건당 5일 이상, 우체국 등기 등 처리 비용은 연간 6억 원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면 비용 없이 반나절이면 학력 조회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최근 유명 인사들의 허위 학력 문제가 이슈가 된 상황에서 이 시스템이 학력 위조와 변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400여 개 대학의 학적 담당부서에 ID와 학력 조회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사이버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정부 산하기관과 일반 기업은 대학 학무과 등과 협의해 추후에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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