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 524억 탈세 혐의 수사

  • 입력 2007년 9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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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특수부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달 27일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광주에 본사를 둔 대주건설㈜, 대주주택㈜ 등 대주그룹 계열사 2곳의 법인과 대표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3개월 동안 대주건설을 비롯한 4개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여 2005, 2006년 법인세 등 524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밝혀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그룹 계열사 2곳의 관계자를 불러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대주그룹 계열 대한조선소가 수출입 통관과정에서 상당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을 찾아냈다는 여수세관의 고발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주그룹은 건설, 금융, 조선해운, 레저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14개 계열사 전체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2조 원 정도였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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