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사건 터진 직후 변양균씨 만난적 없어”

  • 입력 2007년 9월 14일 02시 58분


코멘트
지관 총무원장 “편입 수속 직접 안해”

불교계는 요즘 아침을 맞이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매일 현안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을 둘러싼 스캔들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불교 조계종 지관(75·본명 이해분) 총무원장의 학력 의혹까지 제기돼 분위기가 최악이다.

여러 주위 사람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학력 의혹을 스스로 털어내는 데 주저해 왔던 지관 원장이 결국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진화에 나섰다. 지관 원장은 “해인사 강원에서 강사를 할 때 자운 스님 등 스승들이 ‘신학과 구학을 다 공부해야 한다’며 마산대 편입을 권유해 3학년으로 편입했다”면서 “고교를 다니지 않은 것은 맞지만 (대학 편입학 때) 수속을 직접 하지 않아 (대학 학적부)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또 그는 “3학년 때 마산대로 편입해 정규과정을 분명히 잘 이수했다”며 “일주일에 이틀씩 강의를 받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신정아 씨 문제가 터진 직후인 7월 8, 9일경 변 전 실장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난 적 없다”고 밝혔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