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개발공사 후임 사장 누가 될까

  • 입력 2007년 7월 20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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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설립한 지방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 후임 사장으로 누가 선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말 전임 사장의 임기 종료에 맞춰 정년퇴직한 행정공무원 S(61) 씨를 후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그러나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공모 규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뒤 다시 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도청 주변에서는 그동안 “공모 절차를 거치지만 S 씨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18일 마감한 사장 공개모집에는 S 씨를 포함해 3명이 서류를 냈다.

4급 기술직 공무원 출신으로 B엔지니어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P(60) 씨, 역시 공직생활을 거쳐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K(60) 씨 등이다.

S 씨는 김태호 지사와 동향이며, 오래전부터 경남개발공사 후임 사장을 염두에 두고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P 씨와 K 씨는 19일 “그동안의 공직 및 기업체 근무 경험을 살려 공사 운영을 맡고 싶다. 성실하게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0일 전직 공무원과 대학교수, 회계사 등 7명으로 구성된 ‘경남도 지방공사 사장추천위원회’에 3명을 올려 서면심사를 벌인 뒤 24일 면접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추천위는 26일 복수로 도지사에게 사장 후보를 추천한다. 김 지사는 사장이 공석인 점을 감안해 이달 안으로 사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둘 수는 없으며, 엄격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장을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상임이사가 대행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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