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공감 통해 스스로 적성 찾도록 도와주고 성급한 조언 충고는 피해야
【1】 ‘칭찬수첩’이나 e메일을 만들자
평소 자연스러운 대화가 없었다면 부모가 갑작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부모와 자녀가 ‘오늘 칭찬해야 할 일’을 적어 두는 칭찬수첩이나 e메일을 통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수첩에 하찮다고 여겼던 일상적인 것들을 자세하게 관찰해 꼼꼼하게 적어둔다. 중요한 점은 자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도 자녀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e메일은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엄마, 아빠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e메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자. 부모의 정성스러운 편지가 서로 말문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같은 대화를 통해 자녀의 적성이나 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후견인이 될 수 있다.
【2】 내가 할 수 있는 100가지 목록을 작성하라
부모와 자녀가 서로 ‘내가 할 수 있는 100가지’ 목록을 만들어 교환해 보자. 이 목록에 대해서 서로 숙지하고, 왜 잘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 본다. 대화할 때에는 서로 잘하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한다.
이런 과정이 쌓이면 아이들은 평소 몰랐던 자신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
부모는 이 과정에서 아이를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 질문해 보고,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장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눈다.
【3】 부모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라
부모가 항상 아이 앞에서 강한 척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녀에게 솔직한 것이 좋다.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부모 역시 노력해야만 꿈을 이룰 수 있는 같은 존재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려면 부모가 자녀에게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자신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을 때 다르게 반응한다. 스스로 책임감을 갖게 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실행하게 된다.
【4】 자신의 경험을 강요하지 말라
“학창시절 때 제대로 공부했으면, 이 고생 안 하고 사는데….” “공부도 다 때가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아이들은 후회하지 않게 해 주겠다는 식의 교육은 절대 금물이다.
부모가 학창 시절 때 되고 싶었던 것을 ‘네가 꼭 해내야 해’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것은 학습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강요나 푸념을 들으면서 ‘공부는 하기 싫은 것’ 혹은 ‘안 해도 어떻게든 살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의미하게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다.
□5 충고가 아니라 의견을 나눠라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평등하다는 인식이 대화의 출발점이 된다. 아이가 부모를 어렵게 느끼면 대화는 단절된다. 부모는 자녀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매사 그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공감을 표시한다.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경청과 질문을 통해 자녀와 생각을 나누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시아코치센터 김희자 코치는 “성급한 판단과 존중 없는 충고는 오히려 아이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막는다”며 “청소년 시기에 원하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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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우리독서논술연구소 |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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