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초등 고학년-중학생 위한 주요 과목 기초학습법

  • 입력 200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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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는 폭넓은 독서로 어휘력과 독해력을 기르고 기본적인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는 미리 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5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후암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 생활계획을 짜고 있다. 신원건 기자
여름방학에는 폭넓은 독서로 어휘력과 독해력을 기르고 기본적인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는 미리 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5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후암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 생활계획을 짜고 있다. 신원건 기자
《여름방학은 중학생과 곧 중학교에 진학할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앞으로 배울 교과과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폭넓은 독서로 어휘력과 독해력을 기르고 기본적인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는 미리 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주요 과목 기초학습법을 살펴본다.》

○ 초등학교 고학년-기초실력을 키워라

본격적인 선행학습은 겨울방학에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하지만 맞춤법과 띄어쓰기, 빠른 계산속도 등 중학교 공부를 위해 필요한 기초는 지금 쌓아야 한다.

:국어: 초등학교에서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3과목이었던 국어는 중학교에서 문학과 읽기 중심의 ‘국어’와 말하기 듣기 쓰기 중심의 ‘생활국어’로 나뉜다. 국어는 다른 과목보다 수업시간이 많고 서술형 평가 및 논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방학 동안 충분한 독서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다.

교육청의 추천도서목록 등을 토대로 인문 사회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르게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은 뒤 친구들과 함께 감상문을 쓰고 토론하면 독해 실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 맞춤법을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나중에 어려움이 많다. 띄어쓰기와 표준어, 외래어표기법 등을 예문과 함께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을 읽고 어휘를 미리 숙지하는 게 좋다.

:수학: 학년·단원별로 서로 연결되는 부분이 많고 앞 단원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다음 단원의 학습이 어렵다. 시간이 아무리 걸려도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습관이 중요하다.

어설픈 예습보다는 복습이 훨씬 중요하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기보다 한 문제를 제대로 풀어 스스로 정답을 알아내야 한다. 1학기 내용을 복습하며 틀린 문제는 여러 번 반복해 익혀두는 것이 좋다.

수학 관련 도서나 잡지를 보고 도형을 이용한 퍼즐 등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창의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하루 3시간 정도는 수학 개념을 파악하거나 문제를 푸는 데 투자해야 한다.

:영어: 초등학교에선 영어노래와 놀이를 배우지만 중학교에선 문장을 문법적으로 이해하고 더욱 복잡한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자주 쓰는 표현 등으로 감각을 익히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다.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영어로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며 대사를 따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집안 여기저기에 단어 카드를 붙여놓고 단어를 외우는 것도 좋다. 하루 5개 정도의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영어책을 읽으며 몇 개의 단어를 하나의 의미로 잘라 해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중학생-부족한 것을 채워라

온라인 학습업체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김유경 본부장은 “무리하게 선행학습에 욕심을 내기보다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올바른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국어 수학 영어 등 중요 과목의 기초를 다져 특수목적고 진학이나 고교 학습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 문제집만 많이 풀기보다 교과서 지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넓은 독서와 반복적인 글쓰기가 실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독서시간을 정해두고 주 1, 2회 독후감을 쓰도록 한다.

2학기 교과서의 지문을 통해 글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 신문을 통해 시사쟁점을 파악하는 것도 논리적 사고력 및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주 3, 4회 신문 사설과 주요 기사를 정독하고 자신의 의견을 직접 글로 써 보면 좋다.

:수학: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중요한 공식을 외우지 않는다는 것.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공식을 외우지 않고 이해만 하려고 해선 안 된다.

공식을 외운 뒤에는 관련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야 한다. 수학은 누가 더 많은 문제를 풀었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별도의 오답노트를 마련해 정리하고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방정식, 함수 등은 고교에서도 배우는 단원이므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1학기에 배운 단원들을 다시 되짚어 보며 오답노트를 만들고 공식은 외우고 있는지, 되풀이해 틀리는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영어: 단어 외우기는 기본이다. 연상되는 사물이나 상황을 떠올려 기억하고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연결 고리는 무엇인지 파악한다.

독해 실력을 기르려면 영어로 된 책을 1, 2권 완독하는 것이 좋다.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반복해 읽으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작문 실력도 향상된다.

영어일기로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하면 관련 어휘와 숙어를 익힐 수 있어 실력이 크게 늘어난다. 회화 테이프나 온라인 강좌를 반복해서 들으며 듣기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특수목적고 진학: 외국어고 진학을 원하면 영어 듣기와 독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기본 어휘를 익힌 뒤 수준에 맞는 듣기와 독해 문제를 풀고 에세이 작성에 필요한 문법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과학고 진학을 원하면 수학경시대회 문제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반드시 오답노트를 활용하고 교과내용에 대한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을 병행하자.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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