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외가 아니라 수박입니다

  • 입력 2007년 7월 5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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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노랗고 크기가 작은 ‘황금수박’(사진)이 제주에서 처음 출하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이인성(47) 씨가 1만6000m²의 밭에 황금수박을 시험 재배해 최근 출하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황금수박은 무게가 2∼5kg으로 일반 수박 8∼15kg에 비해 작다. 냉장고에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연구과정에서 보통 수박보다 작게 만들어졌다. 이 황금수박은 노지에서 재배되며 국내 한 종묘업체가 씨앗을 시험 보급한 것으로 아직 공식 품종명이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에 나온 노란 수박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크기도 일반 수박처럼 8kg 이상이다.

황금수박의 속은 일반 수박 색깔과 비슷하다. 당도는 일반 수박에 비해 높고 배처럼 사각사각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황금수박 경락가격은 5kg짜리가 6500원, 일반 수박은 10kg짜리가 6500∼7500원.

제주도농업기술원 허영길 농촌지도사는 “수박의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2009년부터 일반 농가에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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