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수동 ‘공장촌’ 첨단산업단지로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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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는 서울숲 및 한강과 인접한 성수동 일대 436만 m²(약 132만 평)를 2015년까지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공존하는 ‘도심형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이날 신도시 예정지역 안에 있는 성수동 준(準)공업지역 21만1000m²(약 64만 평)를 첨단산업단지로 바꾸고 주거환경도 개선하기 위한 도시설계 용역을 대한주택공사에 맡겼다.

성수동 준공업지역에는 1960년대부터 들어선 섬유, 염색, 자동차정비, 인쇄 업종의 중소 규모 공장 2700여 개가 들어서 있다. 성동구 측은 완전한 공업지역이 아니고, 주거지역도 아닌 이곳의 재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공은 올해 말까지 준공업지역 도시환경정비 마스터플랜을 만들 예정이다. 성동구는 이 계획을 토대로 서울시와 협의해 내년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성수동 일대는 용산과 함께 서울시가 강북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U턴 프로젝트’의 거점”이라며 “이곳은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와 접해 있고 서울숲, 한강이 가까워 도시형 신도시가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이 밖에 한강변에 가까운 주거지역을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연계해 고품격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또 삼표골재 공장 터에 랜드마크 빌딩을 세우고, 뚝섬역세권에 초고층 주거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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