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용 낮아도 대출해 드립니다”

  • 입력 2007년 7월 2일 06시 09분


코멘트
전북은행은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고리사채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브크레디트대출(서민금융)을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용도가 낮아 은행 거래가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일반인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소액을 빌려주는 것으로 국내 은행권에서는 첫 시도다.

대상은 만 20∼55세의 개인 및 소상공인으로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아니어야 한다.

대출금은 신용등급, 소득 수준, 부채금액 등에 따라 최고 1000만 원까지며 금리는 일반인보다 높은 최저 14.5%로 결정됐다.

이용자가 대부분 서민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출 수수료와 중도상환 수수료 등은 면제된다.

전북은행은 이 상품을 본점과 경원동 지점 등 18곳에서 우선 판매하며 반응이 좋으면 나머지 지점으로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은행 문턱을 낮춰 서민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불법 대부업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