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민간투자 사업자인 대구남부순환도로㈜와 18일 대구 4차순환도로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0월 중 착공하기로 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수성구 범물동 10.44km 구간에 폭 35∼60m로 건설되는 이 도로는 사업비 3134억 원(민자 2444억, 시비 345억, 국비 345억 원)이 투입된다.
도로 구간에는 앞산을 통과하는 터널 2곳과 다리 7곳 등이 건설된다.
대구남부순환도로㈜는 도로 완공 후 26년간 유료도로로 운영한 후 대구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상인동과 범물동 간 차량 통행시간이 현재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는 한편 앞산순환도로의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대구남부순환도로 측은 2012년까지 도로를 완공할 계획인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전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임시 개통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은 2005년 6월부터 최근까지 이 도로 건설을 위해 앞산(대덕산)에 터널을 뚫으면 환경 파괴가 예상된다며 반대해 왔는데 시는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실시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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