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의 허파’ 드디어 숨을 쉬다

  • 입력 2007년 6월 19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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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경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돋이공원 중앙광장. 광장 중앙에 설치된 바닥분수에서 5m 높이로 물이 솟아오르자 어린이 40여 명이 소리를 지르며 물속으로 달려들어 더위를 식혔다.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쉴 새없이 오갔다. 조깅 코스는 걷거나 뛰는 사람들로 붐볐다. 주민들은 “바닥이 우레탄으로 포장돼 장시간 뛰어도 관절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해가 지자 공원의 첨단조명 시설이 켜지면서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 이국의 공원을 찾은 느낌이 들 정도다.

주민 이숙영(45) 씨는 “변변한 쉼터가 없어 국제도시란 명칭이 어울리지 않았는데 이제야 국제도시다운 면모를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가 동북아를 대표하는 ‘명품도시’에 한걸음 다가선다.

19일 송도국제도시 2·4공구에 조성된 43만 평(유수지 포함) 규모의 송도공원이 준공되는 것. 해돋이, 미추홀, 새아침, 신송, 달빛 공원으로 구성됐다.

인공연못-음악분수 갖춰

▽해돋이공원(근린1호)=폭 230m, 길이 960m, 면적은 6만4649평에 이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5500평 규모의 인공 연못. 연못 한가운데에 설치된 분수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인근 아파트와 조화를 이룬다. 정자와 벤치가 있어 운동을 하다가 쉬어 가기에 그만이다. 갈대, 부들, 붓꽃, 부처꽃, 옥잠화, 금불초 등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직경 91m의 원형 음악분수가 있는 중앙광장에는 첨단조명과 음향시설이 갖춰져 있다. 잔디광장에는 고래 모양을 본뜬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촬영 장소로도 인기다. 축구와 배드민턴 경기가 가능한 500평, 200평 규모의 잔디밭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미추홀왕국 이미지 담아

▽미추홀공원(근린2호)=미추홀공원은 송도국제도시 중앙부에 있다. 폭 160m, 길이 960m, 면적 4만8430평 규모. 삼국사기에 기록된 비류 백제의 건국신화를 주제로 고대 독립국가인 미추홀왕국의 역사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 전통 건축물이 곳곳에 설치돼 인근의 신축 중인 초고층 아파트, 빌딩과 조화를 이룬다. 갯벌문화관이 있어 갯벌을 매립해 들어선 송도국제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심신단련 휴양 체육공원

▽새아침공원(근린5호)=폭 50∼180m, 길이 1300m, 면적 3만1674평의 새아침공원은 심신을 단련하는 휴양 체육공원. 인근의 생태공원인 달빛공원과 이어져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하다. X게임장과 쿼터 파이프 등이 설치돼 있다.

꽃과 녹음… 여가활동에 좋아

▽신송공원(근린6호)=꽃과 녹음이 풍부해 여가활동에 그만이다. 초중학교, 아파트와 연결돼 있다. 공원 내에 설치된 9m 주 도로는 보행로, 중앙분리 녹지, 자전거도로 등으로 구분돼 주민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산책과 조깅 등을 할 수 있다. 느티나무, 패랭이꽃 등의 나무와 꽃들이 심겨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수로생태공원으로 불려

▽달빛공원(근린23호)=인천대교 교각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1·3공구 외곽에서 송도 1교까지 잘 꾸며진 수로를 끼고 있어 일명 ‘수로생태공원’으로 불린다. 조류생태공원, 습지생태공원, 자연학습원 등 다양한 공간이 있다. 공원 전체에 갈대, 줄, 억새 등을 심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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