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교량 공사중 붕괴 3명 사망

  • 입력 2007년 4월 6일 03시 31분


“생존자 한명이라도 더…” 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연도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과 연결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불을 밝힌 가운데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고흥=연합뉴스
“생존자 한명이라도 더…” 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연도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과 연결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불을 밝힌 가운데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고흥=연합뉴스
5일 오후 5시 28분경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내 거금도 연도교 가설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과 연결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인부 12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5일 밤 12시 현재 윤영근(59) 씨 등 3명이 숨지고 서영식(56) 씨 등 7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2명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날 사고는 소록도 육지부 상판에서 인부들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벌이던 중 갑자기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상판과 철골 구조물이 잇달아 붕괴됐다.

경찰과 119소방본부는 철골 구조물 해체용 크레인 1대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와 생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2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소록도∼거금도 연도교 가설공사는 해상 구간 2.03km, 육상 구간 4.64km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고흥=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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