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북교육청, 중고교에 학생 비만줄일 오븐 조리법 보급

  • 입력 2007년 3월 7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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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교육청은 학생들의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여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는 오븐 조리법을 이달 중 관내 초·중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성북교육청은 "튀김 식품의 트랜스지방 섭취로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과 비만이 문제가 되면서 학교영양사협의회가 지난해 말 학교 급식에서 튀김을 자제하고 조리법을 다양화하기 위해 오븐 조리법 40가지를 개발해 이달 중 책자로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교영양사협의회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성북교육청 관내 다기능 오븐을 보유한 7개교에서 구이류, 무침류, 볶음류, 찜류, 조림류, 부침류, 빵류, 보조식 등 8개 분야에서 40가지의 오븐 조리법을 개발해 '오븐 조리 레시피'라는 책자를 만들었다.

성북교육청은 향후 오븐 보유학교를 중심으로 조리 식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책자에 추가 편집할 계획이며 올해 2개교에 오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오븐 설치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교육부의 학교급식시설 점검결과 전국 급식학교 9186개교 중 1027개교(11.2%)만이 다기능 오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오븐 조리법을 보급하게 되면 튀김 요리가 줄게 돼 트랜스지방의 섭취율도 낮아지면서 학생 비만 예방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불에 직접 구워 음식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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