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4일 "김 씨가 3일 오전 10시 40분경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이 '김 씨가 평소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말했다'며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 시신은 장기 적출을 위해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안구치지소 내 수감실에서 침낭에서 뜯어낸 지퍼 끈을 이용해 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의 수감실에서는 '내 죄를 용서해 달라'는 등 참회의 내용이 적힌 A4용지 3~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 씨는 2005년 11월 충남 천안 모 대학 경리부장 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최근 자신의 형과 공모한 5건을 포함해 모두 7건의 살인 사건을 추가로 자백해 지난주부터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천안=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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