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23일 16시 0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고사는 수험생들이 문제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뒤 5시간 이내에 답안을 작성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인문계열 논술에는 철학자 데이비드 흄의 '인성론', 인류학자 티오도어 베스터의 '도쿄의 이웃 사람들', 시몬느 드 보브아르의 소설 '계약결혼', 각국의 인구 대비 법조인구 및 변호사 1인당 인구(2005년 통계)와 한국의 인구 대비 변호사 및 법률상담 건수 추이(1994~2001년 통계)가 제시문으로 나왔다.
자연계열 논술에서는 단면의 길이와 체적을 구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공식을 제시한 뒤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의 타당성을 논하도록 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학교측은 "인문계열 논술은 가능한 한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텍스트를 제시문으로 활용했고 사전지식 없이도 쉽게 문제에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또 "자연계열 논술은 2008학년도 신입생 20명을 임의로 뽑아 지난 달 두 차례 테스트를 거치면서 되도록 쉽게 하려고 문제를 다듬었다"며 "수학의 근본 원리 또는 과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지 보려 했고 이런 원리와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지 평가하려고 서술형 문제를 냈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