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태화강 수질 2등급으로… 생명이 흐른다

  • 입력 2007년 2월 22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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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태화강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기 위해 강바닥에 쌓였던 오니(개흙)를 걷어냈다.

울산시는 2002년 8월부터 국비와 시비 349억6900만 원을 들인 태화강 정비 및 정화사업을 4년 5개월여 만에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태화강 삼호교∼명촌교 아래 방사보 8.8km 구간의 강바닥에 쌓여 있던 오니를 깊이 50cm(66만8000m³) 이상으로 준설했다.

이 가운데 자갈과 모래 52만4000m³는 물로 세척해 건설자재용으로 판매해 23억3900만 원의 세외 수익을 올렸다. 또 강둑을 새로 쌓거나 정비하면서 자연 정화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섬유 돌망태와 침수방지틀 등을 설치하고 수생식물을 심었으며, 친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1만8000m²의 친환경 둔치도 조성했다.

울산시 정대경 건설교통국장은 “태화강의 준설로 퇴적물에 함유돼 있던 질소와 인, 염류 등이 제거돼 수질이 2등급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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