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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8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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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반은 "무고하게 기소를 당했다"며 백모 검사와 김모 부장검사 등을 대검에 고발한 제이유그룹 납품업자 강모(47·여) 씨도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감찰반은 강 씨 등의 제보로 녹음 내용을 처음 보도했던 KBS 측에서 넘겨받은 지난해 9월22일, 27일 녹음된 5시간과 4시간 분량의 녹음 파일을 풀어 녹취 내용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감찰반 관계자는 "허위 진술 강요 여부 등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에 대해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가 일부 언론에 "녹취록 전체가 공개되면 세상이 발칵 뒤집힐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그럴만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감찰반은 김 씨와 강 씨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녹취록과 수사기록을 분석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백 검사 등 수사팀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제이유그룹의 다단계 영업 피해자 모임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김 씨가 녹취록을 공개해 주수도 회장 살리기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기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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