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中동북공정 부당한 처사 확인”

  • 입력 2007년 2월 8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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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국 고대사를 왜곡하며 동북공정(東北工程)을 추진하고 있는 현지 조선족 마을에서 지역 대학생과 교수들이 봉사활동을 벌였다.

7일 대구과학대에 따르면 이 대학 방송엔터테인먼트과 교수와 학생 등 5명은 지난달 29일부터 7일간 중국의 발해사 왜곡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 성 닝안(寧安) 현 투타이쯔(土台子) 마을을 찾아 조선족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무료 촬영해 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마을은 조선족 40여 가구와 한족 등 25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현재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마을 부근의 발해궁터 복원을 위해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조만간 이주시킬 계획이다.

이 때문에 조선족 주민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고향을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이 대학 방송엔터테인먼트과 교수와 학생들은 주민들을 위해 마을 등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이나 영정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 대학 2학년 김건영(24) 씨는 “우리 고대사를 왜곡하려는 중국 정부의 처사에 새삼 경각심을 갖게 되고 한국 고대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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