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임여성 줄어 인구 감소 우려
지난해 11월 현재 가임여성은 1309만7000명으로 5년 전 조사 때보다 5만8000명(0.4%) 줄었다. 가임여성 수 증가율(직전 조사시점 대비)은 1990년 11.5%, 1995년 3.5%, 2000년 2.7%로 점차 둔화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에 직접 영향을 주는 배우자가 있는 가임여성 수도 2000년 805만3000명에서 2005년 764만 명으로 5% 줄었다. 주 출산연령(25∼34세) 여성 가운데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비중은 같은 기간 12.7%포인트나 감소했다.
가임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1.7명이었고 이들은 앞으로 평균 0.2명의 자녀를 더 낳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감안한 기대자녀 수는 1.9명으로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기대자녀 수인 2.05명에 못 미친다.
○ 부모 보살핌 못 받는 아동 34%
12세 미만 어린이 737만4000명 중 낮 시간에 부모의 보살핌을 전혀 받지 못하는 비율은 34.3%였다.
전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비율은 2000년 41.8%에서 2005년 39.5%로 줄었다. 학원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가 12.9%, 부모가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살피는 어린이가 5.4%였다. 낮 동안 어른들 없이 아이들끼리 지내는 사례도 17만2000명(2.3%)에 이른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