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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2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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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립학교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개정 사학법의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개방형 이사 선임 문제를 담은 조항은 기존 이사회 전체를 불신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다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는 권한은 학교운영위나 대학평의회가 아니라 종교사학이 소속된 종단이나 교단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며 “비리 사학 척결 문제는 교육부가 감사를 통해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방문에는 전 회장과 권 총무 등 KNCC 관계자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 기독교감리회 총무 이원재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무 박성배 목사 등 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개신교 목회자 30여 명은 ‘개방형 이사제’ 재개정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집단 삭발했다.
삭발에 참여한 이들은 성결교회 전 총회장 이용규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예장합동) 증경 총회장 김동권 목사, 김종채(한국기독공보사장) 박노원(한국장로회출판사장) 장현운(서울지역 목회자협회 총무) 김용관(교목 협의회장) 목사 등이다. 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은 지난주 삭발한 뒤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사학법이 재개정될 때까지 순교를 각오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장합동 장차남 총회장을 비롯해 기독교감리회 신경하 총감독과 대한성결교회 이정익 총회장 등 기독교교단협의회 소속 21개 교단장들은 이날 오전부터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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