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내 292개 초등학교 5학년생 4만5180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과 혈당 및 콜레스테롤, 심전도, 체지방 등을 검진한 결과 6.2%인 2809명이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유소견자로 판명됐다고 7일 밝혔다.
유소견자 비율은 지난해 6.4%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은 766명으로 지난해 540명보다 많았다.
성인병 증세를 보이는 학생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혈당 및 콜레스테롤 검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2.5%인 960명이 유소견자로 나타나 지난해(2.1%)와 2004년(1.3%)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의 비율도 지난해 4.7%에서 올해는 5.01%로 높아져 소아비만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시는 8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각 학교 보건교사와 보건소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척추측만증 등 조기발견사업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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