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 범민련 前 부의장 강순정씨 구속

  • 입력 2006년 12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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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보안국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전 부의장 강순정(76)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2001년경부터 최근까지 ‘주한미군 철수계획’, ‘국가보안법 위반 보호관찰인 동향’ 등의 대북 보고 문건을 작성하고 이를 대남공작원을 통해 북한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한 뒤 “몇 년에 걸친 (국보법 위반) 혐의가 있고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검거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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