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외시, 지방대출신 20% 선발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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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행정·외무고시 등 5급 공채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이 최대 20%까지 의무적으로 선발된다.

이는 지방대 학생 비율이 76%지만 고시 최종 합격자 비율은 최근 5년간 평균 14%에 머물러 서울과 지방 간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내년 2월 10일 치러지는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부터 합격자의 일정 비율을 지방학교 출신자에게 할당하는 ‘지방 인재 채용 목표제’를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서울 소재 대학을 다니며 고시를 준비 중인 학생들은 “지방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방 인재 채용 목표제는 5급 공무원 공채시험의 합격자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목표 비율에 미달할 때 그 해당 인원만큼 추가로 합격시키는 제도.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내년 행정·외무고시에서 재경, 일반행정 등 선발 인원이 10명 이상인 분야는 합격 예정 인원의 20%를 지방대 출신으로 충원한다. 지방대의 기준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본교가 있는 대학. 고려대 서창, 연세대 원주 캠퍼스 등 11개 대학 분교도 포함된다.

또 지방 인재 채용 목표제 대상자는 지방대에 입학해 그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후 서울 소재 대학으로 편입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지방 인재 채용 목표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인사위 홈페이지(csc.go.kr)에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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